[나는 리뷰어다] 기업의 성공을 이끄는 Developer Relations
이번 달은 개발에 관련된 서적보다는 가볍지만 도움이 될만한 주제로 책을 선정해 데브렐(Developer Relations)와 관련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부트캠프에서 일하는 방법, 애자일 등에 관한 강의섹션이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관심도와 인지도가 있었기 때문에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는 이러한 마인드와 커뮤니티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갈증도 해소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한몫했습니다ㅎㅎ
총 10개의 챕터 중 3개의 챕터를 읽었고 이에 대한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목차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PART 01 기술 커뮤니티의 가치
CHAPTER 01 커뮤니티란
CHAPTER 02 커뮤니티를 회사에 어필하기
CHAPTER 03 커뮤니티를 활발하게 유지하기
CHAPTER 04 성공을 측정하기
CHAPTER 05 데브렐 팀 구성하기
PART 02 커뮤니티 구축과 관계 맺기
CHAPTER 06 커뮤니티 찾기
CHAPTER 07 건강한 커뮤니티 만들기
CHAPTER 08 오프라인 모임: 어떻게, 왜, 어디서 해야 할까?
CHAPTER 09 자주 생기는 커뮤니티 이슈 다루기
CHAPTER 10 퍼스널 브랜드 만들기
크게 2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고 저는 PART1의 3개의 챕터를 읽었습니다.
객관적으로 제가 회사 내에서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는 위치는 아니기 때문에 커뮤니티의 가치와 의의에 대해 서술되어 있는 PART1이 저에게 더 맞다고 생각해 읽게 되었습니다.
처음 책을 피자마자 커뮤니티의 의미를 설명해주는데 제가 생각하고 있던 것보다 커뮤니티는 훨씬 진지하고 무거운 것이라는 의미를 알려주었습니다.
'공통의 원칙을 공유할 뿐만 아니라 경험과 노하우를 발전시키고 공유함으로써 그룹 구성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집단'
이 문장이 이 책에서 정의하는 기술 커뮤니티입니다.
문장 자체만 보면 그렇구나라고 지나갈 수 있지만, 커뮤니티나 스터디를 진행해봤던 경험이 있는 저로써는 공감이 많이 되면서도 다 충족시키기 쉽지 않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커뮤니티 인원들이 구성되어도 모두 가치관이 맞고 동일한 목표를 갖는 구성원들은 찾기 힘드니까요.
또한 커뮤니티를 만들기 전 다음과 같은 질문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1. 커뮤니티를 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2. 커뮤니티를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3. 어떤 사람들이 커뮤니티 멤버가 되었으면 하나요?
4. 해당 커뮤니티에서 어떤 사람들에게 먼저 집중하고 싶나요?
5.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데브렐 팀이 꼭 필요할까요?
제가 만약 회사에서 데브렐 팀에 속하는 인원이라면 저 5가지 질문을 가지고 꽤 오랜 시간 회사 동료들과 토론을 나눌 것 같습니다
저희 팀뿐만 아니라 회사와 회사의 고객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이끌어나가야 하는 조직이니까요ㅎㅎ
항목들을 보며 과거에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3번 항목 때문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던 것이 기억이 났었는데, 보통 익명 커뮤니티에서 스터디를 구하기 때문에 해당 사람들의 이력, 성격, 가치관 등을 모두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지원자들을 모두 받아 그 안에서 규칙, 목표 등을 같이 정했었는데 이 과정이 굉장히 힘들었었습니다.
의견이 달라 서로 다투던 경우, 가치관이 달라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경우,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진척이 안되던 경우 등 제대로 된 팀을 구성하기까지 굉장히 노력이 많이 들어갔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데브렐 팀의 존재가치를 파악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느낀 것이 현재 다니는 회사는 아마 데브렐 팀에 대해서 얘기를 꺼내도 귓등으로도 안들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개발자 문화, 애자일 등 이러한 주제에는 관심이 없고 회사의 이익 추구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팀을 꾸려야 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추후에는 저도 회사의 주구 성원인 개발자들을 위해 노력하는 조직에 속해 데브렐이 존재하는 회사에 다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신경 쓰지 못하는 부분까지도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만든다면 일에 더욱더 몰입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회사와 조직원 서로에게 윈-윈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은 개발자들도 한 번씩 읽으면 좋겠지만 현재 조직에서 데브렐과 관련된 업무를 맡게 되는 분에게 더 추천하고 싶습니다. 가져야 하는 마인드, 계획 등에 대해서 가이드를 잘해주기 때문에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